무슨 일 있냐 잘생긴 얼굴이 말이 아닌데

응. 회사에 골치 아픈 일이 발생했는데, 도무지 해결 방안이 떠오르지 않아서.

맨 정신에 들어야 할 얘기는 아니지

그래.

오케이 그럼 잠깐 기다려. 이모 여기 삼겹살 2인분하고 소주 한 병 주세요.



잠시 후 주문한 음식이 나오자 부랴부랴 소주 한 잔을 따라 들이켠 종훈이 입을 열었다.



뭐 하고 있어

응 뭐 하고 있냐니

얼른 마시고 골치 아픈 얘기를 털어놓으라는 말이잖아.



종훈의 채근에 자신 앞에 놓인 소주를 단숨에 비운 강원이 천천히 말을 꺼냈다.



휴 실은 그게 우리카지노사이트 회사에서 CNC 밀링 머신 20대를 수입하기로 했는데 엉뚱한 제품이 오고 있는 상황이야.

뭐 아니 어쩌다가

말하자면 긴데 결과적으로는 모든 것이 내 잘못이지.

야 왜 이리 인터벌이 길어 소주 한 잔 더 먹고 얼른 이야기해 봐.



종훈은 강원의 빈 잔을 채워 주고는 자신의 잔에도 술을 따랐다. 그러고는 급히 잔을 부딪쳤다.

빈속에 연거푸 술이 들어가자 열기가 좀 오른 듯 종훈의 말투가 조금 빨라졌다.



자 이제 어떻게 된 영문인지 얘기해 봐.

그래. 내 주요 거래처 중에 대성정밀기계란 곳이 있는데 연초에 공장을 증축한다며 CNC 밀링 머신 20대를 공급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어.

그래서

꽤 괜찮은 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일이라 바로 작업에 착수했지. 그래서 일본과 독일의 제조업체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검토한 끝에 독일 하이덴라인의 제품을 수입하기로 결정했어. 그런데

아 잠깐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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